[PO3] 염경엽 감독 "전체적으로 타격 페이스 올라왔다"

스타뉴스 잠실=김우종 기자 2014.10.30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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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왼쪽). /사진=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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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왼쪽). /사진=뉴스1



염경엽 감독이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30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오재영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강정호와 로티노의 멀티히트 활약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반면, LG는 남은 두 경기에서 한 번만 더 질 경우 시리즈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많은 넥센 팬들이 3루쪽 자리를 많이 채워주셨다. 오재영이 제구가 낮게 되면서 좋은 투구를 해줬다. 5회 위기 때 박병호가 파울 플라이 아웃을 잡은 게 컸다. 또 한현희와 조상우, 손승락의 투구수도 적절히 잘 조절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타순을 바꾼 게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로티노가 잘 해줬다. 이택근도 하위 타순에 가서 잘했다. 앞에서 로티노가 볼을 잘 보고 출루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면서 "앞으로 하위 타순이 짜임새를 갖출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박병호에 대해서는 "나쁘다고 할 수도 없고, 좋다고 할 수도 없다. 박병호에 '지난해에도 기억에 남는 것은 몇 타수 몇 안타가 아니라, 두산과의 5차전에 9회말 스리런 홈런을 친 것을 기억한다'고 이야기했다. 1,2,3차전은 한 게임이 각각 끝나는 것이다. (박)병호가 4차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 그것이 기억에 남는 것이다"고 격려했다.

염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는 것 같다. 타격코치와 상의한 뒤 좀 더 정확성과 타이밍에 집중하자고 했다. 그러다 보니 홈런도 두 개가 나온 것 같다"며 "유리한 조건을 잡은 것은 사실이다. 내일 이기고 싶다고 해서 이기는 게 야구가 아니다. 1경기 1경기 끊어서 생각할 것이다. 내일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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