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너지 생산서 소비까지 세계최고 기술력 선보인다"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14.10.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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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막 ‘아시아·태평양 전력산업 컨퍼런스(CEPSI) 2014’ 참가… 본격적인 사업확대 나서

CEPSI 2014에 마련된 LG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도시 전체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증강현실을 통해 체험해 보고 있다./사진제공=LGCEPSI 2014에 마련된 LG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도시 전체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증강현실을 통해 체험해 보고 있다./사진제공=LG


LG (84,700원 ▲100 +0.12%)가 에너지 솔루션 분야 세계최고 기술력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섰다.

LG는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완결형 에너지 밸류 체인(Value Chain)’ 사업 역량을 확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LG는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전력산업 컨퍼런스(이하 ‘CEPSI’) 2014’에 참가했다.

CEPSI(Conference of the Electric Power Supply Industry)는 13개국 103개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동아시아·서태평양 전기공급산업협회(이하 ‘AESIEAP’)가 매 짝수년도에 개최하는 행사다. 각국 전력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전문가 토론, 연구과제 발표, 기업 전시회 등을 수행하는 지역 최대의 국제회의다. 올해 행사에는 각국 에너지 부처 정부관료, 전력 및 에너지 업계 최고경영자(CEO) 등 총 3000여 명에 이르는 에너지 관련 각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 LG, 최대 규모 전시관에 최첨단 제품 선보여
LG는 이번 CEPSI 참가 기업 중 최대 규모인 108 평방미터(㎡) 전시관을 마련, LG전자와 LG화학, LG CNS 등이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육성하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제품과 기술들을 선보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출력과 효율을 달성한 태양광 모듈을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변환효율을 갖춘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고에너지·장수명의 ESS 배터리 △국내최대 용량의 전력변환장치(PCS)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구축을 위한 세계 최초 ICT(ESS+EMS) 융합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등 에너지 솔루션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LG 전시관은 ‘에너지를 위한 솔루션 파트너: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을 주제로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송배전까지 관련 기술과 제품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 존에서는 LG전자가 60셀 모듈 기준 국내최대 출력(300W)과 최고 효율(18.3%)을 달성한 태양광 모듈 ‘모노엑스네온(Mono X NeOn)’이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세계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아 태양광 제품으론 유일하게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에 선정됐다. 지난해 독일에서 열린 세계최대 태양광 전시회인 ‘인터솔라’에서도 ‘인터솔라 어워드 2013 위너'를 수상하는 등 국내외서 호평을 받고 있다.



안정적 저장 존에서는 세계최고 수준의 에너지 변환효율을 갖춘 100kW 중대형 ESS 등이 전시된다. LG화학은 △기존 발전소들의 주파수 조정(Frequency Regulation)5)용 예비전력을 대체할 수 있는 ESS △값싼 심야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 피크시 사용하는 전력피크저감용(Peak Shifting) ESS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에서 발생한 전기를 저장해 안정적으로 송배전하는 신재생발전설비용(Renewable Integration) ESS 등 다양한 용도의 ESS와 배터리를 소개했다.
CEPSI 2014에 마련된 LG 전시관 전경./사진제공=LGCEPSI 2014에 마련된 LG 전시관 전경./사진제공=LG
◇ 에너지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과정 총망라
안정적 저장 존에는 ESS와 함께 국내최대 용량의 1MW급 PCS도 전시된다. PCS는 ESS를 구성하는 핵심 장치로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생산, 저장된 직류(DC) 전력을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교류(AC)로 변환하는 설비다.

지난 7월 LG화학 익산 사업장에 구축해 가동중인 전력피크저감용 세계최대규모 ESS(23MWh)에는 1MW급 PCS 3대가 병렬 운전 중으로 이는 PCS가 대규모로 운용되고 있는 세계최초의 사례다.

효과적 송배 존에서는 생산된 에너지를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송배전하고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이 선보인다.



안정적인 전력 송전을 위해 전압을 제어하는 전압관리시스템(VMS: Voltage Management System)과 실시간으로 빌딩이나 가정의 전력 사용량을 계측해 전력 공급자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소비자는 전력 사용 내역, 요금 등 각종 정보를 제공받아 전력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원격검침인프라 등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 LG CNS는 최근 폴란드 최대 전력회사 타우론(Tauron) 전력이 발주한 480억원 규모의 AMI 공급과 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효율적 소비 존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전기차를 위한 다양한 제품과 기술들이 전시된다. 높은 밀도로 전기 저장 용량을 극대화 시킨 전기차 전용 배터리 팩부터 모터, 인버터, 전동 컴프레서(압축기) 등 전기차에 최적화된 핵심 부품을 비롯해 편리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 충전기기 및 인프라 등 LG의 전기차 부품 기술이 축약된 세계최고 수준의 제품들이 소개된다.



새로운 지속 가능성 존에서는 가정에서부터 빌딩, 도시 단위까지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발전, 충·방전, 사용 현황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인 ‘스마트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Smart Microgrid Solution)’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한편 이번 CEPSI에서는 '스마트&그린 소사이어티' 구현을 위한 전력산업의 역할과 책임’을 주제로 에너지 믹스와 에너지 패권의 변화, 원자력발전에 대한 사회적 갈등, 기후변화 문제 등 전력산업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헤쳐 나갈 변화와 혁신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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