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에 포착된 'K9 2015년형 부분변경' 모델 모습.
기아차는 특히 내수용 K9에 배기량 5000cc급 5.0모델을 추가해 현대차 제네시스와 '차별화'하고 수입 고급 대형 세단과 본격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머니투데이에 포착된 'K9 2015년형 부분변경' 모델 모습.
현대차의 프리미엄 대형 세단인 에쿠스와 제네시스 사이에서 제 자리를 잡지 못한 탓이다. K9은 에쿠스와 플랫폼이 같지만 엔진은 제네시스급(V6 3.3L 람다 GDI 엔진, V6 3.8L 람다 GDI 엔진)이다. 그러나 가격(5290만~8640만원)이 제네시스보다 비싸 에쿠스와 제네시스의 중간 수요층을 흡수하는 데 실패했다.
지난 1월엔 디자인을 바꾸고 기본모델 가격을 4000만 원대로 낮추는 연식변경 모델을 내놨으나 올 들어 9월까지 전년 대비 판매량이 16% 줄어든 3503대를 파는 데 그쳤다. 비슷한 시기에 신형 제네시스가 출시되면서 빛이 바랬다. 미국 시장에서도 지난 3월 현지명 'K900'으로 출시된 직후 월 평균 200대 이상 팔리며 기대를 모았으나 7월부터 판매량이 줄더니 지난 달 56대로 곤두박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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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아차 홍보대사가 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30, Lebron James, 클리블랜드)가 'K9'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기아자동차
기아차가 최근 미국 프로농구(NBA) 수퍼스타인 르브론 제임스를 'K9' 홍보대사로 임명한 것도 K900의 현지 마케팅 강화의 일환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운동선수이자 트렌드를 선도하는 홍보대사를 앞세워 BMW, 벤츠, 렉서스, 인피니티 등과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K9은 다음 달 국내 출시에 이어 내년 초 미국시장에서 본격 판매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