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선배' 박지성의 조언.."맨유만의 플레이 펼쳐라"

스타뉴스 전상준 기자 2014.10.26 12:06
글자크기
드로그바의 기량을 높게 평가한 박지성. /사진=맨유 공식홈페이지 캡처<br>
<br>
드로그바의 기량을 높게 평가한 박지성. /사진=맨유 공식홈페이지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박지성(33, 은퇴)이 디디에 드로그바(36, 첼시)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우리만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첼시와 '14/1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 이날 드로그바는 부상으로 빠진 디에고 코스타와 로익 레미 대신 첼시의 최전방을 책임질 전망이다.



경기 하루 전인 26일 박지성은 맨유 구단 측과의 인터뷰에서 "드로그바가 첼시로 돌아온 것을 알았을 때 정말 놀랐다. 그가 첼시를 떠날 때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 그 일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드로그바는 기량적인 측면에서 과거 첼시에서 뛸 때와는 다르다. 하지만 그는 첼시와 EPL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또 여전히 골을 넣을 수 있는 기량을 갖고 있다"면서 "첼시에 드로그바는 좋은 자원이다. 그는 첼시가 필요로 하는 경험 많은 선수"라며 드로그바를 치켜세웠다.



박지성은 올 시즌 첼시가 강력한 전력을 구축했다고 인정했다. 특히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비롯한 거물급 선수들의 영입이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지성은 "주요 선수들의 특성을 파악해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맨유)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더 우선시 돼야 한다. 만약 우리가 잘 한다면 상대가 어떻게 경기를 하든 중요치 않다. 맨유는 어떤 팀을 상대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첼시는 올 시즌 7승 1무 승점 22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맨유는 3승 3무 2패 승점 12점으로 주춤하며 8위에 머물러 있다. 맨유는 이날 승리할 경우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게 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