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이어온 '건전한 디지털문화 확산', 25일은 부산에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4.10.25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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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클린 10주년]기획보도·문화마당·공모전 등 2005년 첫 시작…정부도 공로인정 표창

2013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2013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 / 사진=머니투데이DB2013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2013 u클린 청소년 문화마당' / 사진=머니투데이DB


머니투데이가 2005년 '따뜻한 디지털세상'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u클린' 캠페인을 진행한지 10년째가 됐다.

건전한 디지털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u클린 캠페인 시작 당시만 해도 알려지지 않았던 인터넷 윤리 문화운동은 전사회적으로 확산됐다.

심층적인 기획보도를 통해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악성댓글, 스팸, 명예훼손, 스미싱 및해킹 등 보안위협은 물론 '사이버 폭력' 등 다양한 디지털 역기능 문제를 집중적으로 짚어봤고 올바른 디지털 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대안들을 제시해왔다.



청소년 문화마당과 초중고 글짓기 포스터 공모전 등 오프라인 행사는 우리 사회 주역으로 성장할 청소년들이 올바른 디지털 사용문화를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청소년 문화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정부도 u클린 캠페인이 청소년들의 사이버 윤리의식을 고취시키고 건전한 디지털사회 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머니투데이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오른쪽)이 2013년 '제26회 정보문화의달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오른쪽)이 2013년 '제26회 정보문화의달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DB
◇사이버 역기능 고발에 올바른 디지털 문화 전달
머니투데이는 매년 10편 이상의 기획보도로 사이버 역기능을 널리 알렸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디지털 문화를 제안했다.



시작 첫해인 2005년에는 음란물, 게임중독, 악성댓글, 해킹, 악성코드 등 사이버 역기능 문제를 파헤쳐 대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중국발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문제를 최초 보도했으며 스파이웨어를 줄이는 제도적 기준을 마련하는 단초를 제시하기도 했다.

2006년과 2007년에는 UCC 세대들의 저작권 문제를 심층 파악해 올바른 저작권 문화를 조성할 수 있는 해법과 인터넷 윤리교육 문제를 집중 부각시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08년과 2009년에는 인터넷과 휴대폰으로 함께 나누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그동안 사이버 역기능 등 부정적인 모습을 다뤘다면 인터넷의 긍정적인 부분도 많아졌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사이버 공간은 누구나 언제든지 접속할 수 있는 모바일 시대로 변한 만큼 모바일 시대에 맞는 스마트문화 찾기에 나섰다. 스마트문화 찾기는 2012년 스마트폰 에티켓인 '스마티켓'을 만드는 노력으로 발전했고 올바른 디지털 문화는 '디지털 휴머니즘'이라는 개념으로 확장됐다.


지난해에는 '손안의 PC' 스마트폰을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모바일 시대에 맞는 제도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올해에는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으면서 인터넷으로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창조 디지털문화'를 만드는데 앞장섰다. 특히 '사이버 망명', '디지털 장례' 등 최근 벌어진 디지털 사건에 대해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2013년 열린 '제9회 유클린 글짓기 포스터 공모전' 시상식 / 사진=머니투데이DB2013년 열린 '제9회 유클린 글짓기 포스터 공모전' 시상식 / 사진=머니투데이DB
◇단순한 청소년 콘서트 넘어 함께 소통하는 문화의 장
u클린 캠페인의 하나로 열리는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와 '초중고 글짓기 포스터 공모전'은 함께하는 청소년 문화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청소년 문화콘서트는 캠페인 초기인 2005~2008년까지는 대규모 라이브 콘서트로 진행됐다. 따뜻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2009년부터는 서울시청 광장에서 '청소년 문화마당'를 열고 청소년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대축제로 탈바꿈했다. 청소년들이 직접 그린 포스터가 전시되고 직접 참여하는 퀴즈대회 등 '보는 문화제'가 아닌 '직접 체험하는 문화제'였다.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에게 건전한 인터넷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했다.

특히 청소년 문화마당은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행사를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통로이기도 했다. 2010년은 '서울 G20 정상회의'를 20여일 앞두고 열려 성공적인 서울 G20 정상회의 개최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2011년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유도했다.

올해에는 ICT(정보통신기술) 올림픽이라 불리는 '부산 ITU 전권회의' 행사와 함께 열렸다. 우리나라의 디지털 윤리 운동을 전세계에 알리고 확산시킬 수 있는 자리였다.

청소년에게 올바른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문화를 고취시켜 건전한 디지털문화와 함께하는 스마트세상을 만들기 위한 u클린 글짓기 포스터 공모전에는 매년 1000개 이상의 작품이 접수되고 있다.

공모전이 1회성 행사로 끝나는데 안타까움이 쌓이면서 공모전 우수작을 모아 도서로 발간하자는 제안이 많았다. 이에 머니투데이는 1~7회 공모전 수상작 중 일부를 모아 2012년 7월 '착한 골뱅이들의 꼬꼬댓'이라는 제목으로 발간했다. 올해에는 첫 발간 도서에 실리지 않은 수상작들과 8~9회 공모전 수상작들을 선별해 ‘착한 골뱅이들의 꼬꼬댓2’를 발간했다.

특히 도서 발간 후 전국 초등학교 도서실에 협찬 및 후원사 명의로 책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의 직접 느낀 인터넷, 스마트폰 사례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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