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시에서 현대차는 전일 대비 5500원(3.29%) 내린 16만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장중 15만7500원까지 떨어졌다. 현대차 주가가 장중 16만원을 밑돈 건 2010년 10월 21일(15만8000원)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 (241,000원 ▼8,000 -3.21%)는 지난 9월 18일 한국전력 서울 삼성동 본사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낙찰 받은 이후 주가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류연화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3분기 매출액이 19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 2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신차효과가 예상보다 약했고 평균환율 급락으로 매출이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 고정비 부담 및 판촉비 증가로 매출원가가 상승하며 수익성이 낮아질 것으로 진단했다.
류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하고, 6개월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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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8만6000원에서 25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3분기 매출액은 20조2311억원, 영업이익은 1조706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8%, 15.1%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환율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파업 등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진단했다.
현대차그룹 3인방이라 할 수 있는 현대모비스와 기아차도 이날 주가가 급락했다. 현대모비스 (226,000원 0.00%)는 전일대비 3.99% 하락한 22만8500원, 기아차 (113,900원 ▼5,700 -4.77%)는 2.22% 하락한 5만2800원으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