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의료진 보호복 D등급→C등급으로 높일 것"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2014.10.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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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등급 전신보호복 5300개 국가지정격리병상에 배부…보건의료 전문가 회의도 진행

22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에볼라 바이러스병 관련 대한의사협회·대한간호협회 공동 특별 기자회견에서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이 의료진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안전보호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122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에볼라 바이러스병 관련 대한의사협회·대한간호협회 공동 특별 기자회견에서 최재욱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장이 의료진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안전보호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스1


22일 보건의료계가 국내 의료진의 개인보호구 기준이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정부가 이 같은 보호구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인력 파견 공모를 위한 전문가 회의 역시 개최한다.

보건복지부(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에볼라 대응 의료기관 내 의료진 보호를 위해 개인보호구를 D+등급에서 C등급으로 격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간호협회(간협)는 "부실하고 부적절한 안전 보호구 지급으로 국민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되고 있다"며 "보호구 기준을 D등급에서 C등급으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본부는 이 같은 의견과 미국 등 세계적 에볼라 대응 추세에 맞춰 각 시도에 비축하고 있는 C등급 전신 보호복 5300개를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우선 배부할 계획이다.



C등급 보호복은 기존 D등급 보호복보다 방수성이 뛰어나다. 방수형 덧신이 추가되고 1회용 안면보호구 역시 착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복지부와 질본은 이날 오후3시 의협과 간협 등 전문가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에볼라 대응 현지 보건의료인력 파견 공모를 위한 회의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파견 인력의 전문성 등 자격 기준, 파견 단계에서 고려할 사항, 공모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논의된 의견을 수렴해 복지부는 24일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미국 보건기구 및 WHO(세계보건기구) 등에서 정한 보호 장비 기준에 따라 최적의 보호구를 적용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교육훈련 지원을 통해 에볼라 환자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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