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해보자. 엄청나지 않은가. 돈, 외모, 학벌, 지위, 권력과 같은 세속적 요소를 ‘한방에’ 아우를 수 있는 것이 바로 매력이다. 운 좋게도 어느 한 가지 요소가 막강하다면 매력이란 녀석이 ‘다소’ 쉽게 얻어질 수 있지만 아니라면 보통 사람들은 나머지 요소를 모두 종합해 매력을 얻기 위해 애쓴다.
매력이 그렇게 중요한 것일까. 저자는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은 것은 동물에게 있어 일반화시켜도 좋을 만큼 보편적 욕망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매력을 주는 여러 요인 중 특히 얼굴에 초점을 맞췄다.
여러 문화권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다양성을 고려하면 모든 이가 아름답다고 여기는 얼굴의 속성을 찾는 것이 불합리하게 보일 수도 있다. 이토록 문화가 다양한데 어떻게 보편적으로 아름답다고 인정받는 얼굴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에 저자는 책에서 아름다움의 보편적 통념이 있는지 살펴보고 문화와 지역을 초월해 누구나 아름답다고 인정하는 얼굴의 요소를 공개한다.
외모는 이미 정해진 거라고 좌절하지 말자. "50세가 되면 누구나 자신에게 걸맞은 얼굴을 갖게 된다"고 말한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말처럼 저자는 특정 성격도 습관적 표정을 유발하고 이것이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얼굴에 반영된다고 지적한다.
어떤 얼굴이 매력적일까? 영국 심리학회를 발칵 뒤집어놨다는 괴짜 심리학자의 기발한 얼굴 실험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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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얼굴은 무엇이 다른가=데이비드 페렛 지음. 박여진 옮김. 엘도라도 펴냄. 487쪽.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