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8연승을 기록한 마르세유와 공격수 지냑(왼쪽). /사진 AFPBBNews=뉴스1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마르세유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밤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14/15 프랑스 리그앙' 10라운드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 리그는 PSG의 독무대였다. PSG는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티아고 실바, 에세키엘 라베치 등을 영입하며 화려한 스타군단을 구축했다. PSG는 착실한 전력보강에 힘입어 최근 두 시즌 연속 프랑스 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에는 더블(리그+리그컵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마르세유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비엘사 감독(가운데). /사진 AFPBBNews=뉴스1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마르세유의 반격이 거세다. 마르세유는 지난 09/10시즌 이후 4년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었다. 지난 12/13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PSG와의 격차가 승점 12점이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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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다르다. 10라운드까지 8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2위 PSG를 크게 앞섰다. 최전방 공격수 앙드레 피에르 지냑의 활약이 발군이다. 지냑은 10경기에 모두 출전해 10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디미트리 파예도 3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하며 마르세유의 연승행진을 이끌고 있다.
비엘사 감독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툴루즈전 승리 직후 비엘사 감독은 "연승 기록이 늘어난 것은 매우 기쁘다. 하지만 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우리는 팀플레이가 좋다. 만족스럽다. 선수들은 수준 높은 축구를 하고 있으며 수비력도 뛰어나다"며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마르세유는 27일 새벽 올림피크 리옹과 리그 11라운드를 치른다. 마르세유가 프랑스 전통의 명가 리옹마저 잡아내며 클럽레코드인 9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