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 미술가와 에이전시를 연결하는 글로벌 SNS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14.10.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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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스타]<8>비버즈아트

편집자주 우후죽순 생겨나는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주목받는 '벤처스타'들을 소개합니다. 에이스로 활약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미래의 스타 벤처들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진=비버즈아트 제공/사진=비버즈아트 제공


예술 플랫폼 SNS 개발사 비버즈아트(BBuzzart)는 신진 미술가와 미술 비평가, 미술 애호가, 에이전시 등을 모두 연결해주는 SN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명해지기 전까지 사회적‧경제적으로 고립되는 미술가들을 위한 소통 창구인 셈이다.

신진 미술가들은 비버즈아트에서 자신의 작품을 자유롭게 공개함으로써 에이전시에게 어필할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다. 보통 미술가들은 미술대학 졸업 후 자신의 작품을 전시회에 걸 때까지 기약 없이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에이전시도 시간과 돈을 들이며 작품을 찾아다녀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보통 에이전시는 지인의 소개를 받거나 다른 전시회에 걸렸던 작품을 보고 전시회를 기획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작품의 다양성에 대한 갈증이 있다.



또한 미술가들은 비버즈아트에서 미술 비평가들의 피드백을 통해 예술적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신진 비평가들도 경력을 쌓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신세은 비버즈아트 대표(35)는 "신진 미술가들은 에이전시 등에게 작품이 채택될 때까지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하는데 비버즈아트는 이 기간 단축시켜주는 가교 역할을 하기 위해 개발했다"며 "비버즈아트는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연극, 행위 예술, 비디오 아트 등 모든 분야의 예술가들이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교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 비버즈아트는 AVO(Art viewing optimizer) 기술을 자사 서비스에 맞게 맞춤개발했다. AVO는 온라인에서도 직접 작품을 볼 때와 다름없는 화질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다.

지난해 창업한 비버즈아트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해 애플리케이션(iOS, 안드로이드)은 영문으로만 서비스된다.

비버즈아트는 지난달부터 1차 목표시장인 미국 뉴욕에서 신진 예술가와 비평가가 소통하는 '비버즈 라운드 테이블'과 각 분야의 예술가들이 모여 하나의 쇼를 만드는 '퍼즈 앤 플레이' 등을 열어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텍사스오스틴대학 미술사학 석사 졸업 후 프랑스 갤러리에서 4년 동안 전시 기획자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신 대표는 "신진 예술가들이 배고파서, (전시회를 열) 기회가 드물어서 예술을 포기하는 현실에서 벗어나 예술적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비버즈아트(BBuzzart) 앱 서비스 화면/사진=비버즈아트 제공비버즈아트(BBuzzart) 앱 서비스 화면/사진=비버즈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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