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퇴원가능성 대비..시기는 미정"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14.10.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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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가능성 대비하기 위해 자택 엘리베이터 공사.."퇴원시기 정해진 것 없다"

삼성, "이건희 회장 퇴원가능성 대비..시기는 미정"


지난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서울 이태원동 자택으로 옮겨 치료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삼성그룹 측은 "퇴원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은 맞지만 퇴원시기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3일 삼성그룹 정황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5월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은 후 병원에 머무르며 치료를 받고 있으며, 외부 자극에 대한 반응이 좋아지고 최근 주변 도움을 받아 휠체어에 앉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주변 사람을 알아볼 정도로 인지 판단 기능이 회복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이 회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자택에서 치료를 받을 지 여부는 의료진이 판단할 문제로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개선 공사가 최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회장의 퇴원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 미래전략실 측은 "퇴원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엘리베이터 공사를 한 것은 맞다"며 "그러나 퇴원시기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당초 삼성 측은 "어떠한 답변도 할 수 없다"며 입을 굳게 닫은 바 있다.

이 회장은 지난 5월10일 밤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 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시술을 받았다. 이후 진정치료를 계속한 뒤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아 일반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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