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대성산업은 오는 12월15일자로 보통주 2861만주를 408만주로 병합한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1430억원에서 204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대성산업 측은 이번 감자와 증자결정에 대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말 기준 대성산업의 총 부채는 1조7034억원인데, 이를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 7000억원대로 낮추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액면가 5000원보다 낮은 4200원대에 형성돼 있는 회사 주가를 7대 1 비율로 병합해, 3만원 가량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감자 이후 새로 증자하는 주식은 1만원 초반에 팔릴 것으로 예상되고 기존 주주들에게 우선 배정하는 만큼, 주주들의 이익을 고려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부채비율을 현재 400%대에서 200%대로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부채비율을 줄이면 금융비용 등 다른 손실도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