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의 윤용암 사장이 삼성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친분 있는 부사장들에게 보낸 편지에 담긴 내용이다. 여러 자리에서 '요즘 같은 때 재테크를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을 받다보니 '레터' 형식으로 답을 대신한 것이다.
윤 사장은 가장 좋은 재테크 수단으로 펀드 가입을 권유해왔다. 실제로도 지난 7월에 삼성자산운용이 내놓은 '삼성밸류플러스 펀드'에 직접 가입해 자산을 굴리고 있다. 재테크 편지에서도 마찬가지다.
'삼성밸류플러스 펀드'는 회사의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기존 가치투자에 'M&A 가치주' 투자를 더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이 펀드는 설정 후 7.23%의 높은 수익을 내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1.22%을 6.01%포인트 웃돌았다. 펀드가 높은 성과를 달성하자 출시이후 석달만에 700억원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윤 사장은 아울러 "삼성밸류플러스 펀드와 삼성중소형FOCUS 펀드는 장기 투자에 매우 적합한 상품"이라고 강조한 뒤 해당 상품에 대한 상담이 가능한 삼성증권 직원의 연락처를 알려주면서 편지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윤 사장은 올해 초 각 본부별 비전제시를 통해 주식운용본부와 리서치센터에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당부한 바 있다. 부진을 딛고 힘을 회복해 다시 도전한다는 뜻이다. 윤 사장은 3년내에 삼성자산운용의 액티브 주식형 펀드를 시장점유율 1위로 올려놓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