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美 명문 스탠포드대학서 '혁신' 강연

머니투데이 샌프란시스코=김희정 기자 2014.09.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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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사진제공=서울시


"도시가 직면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려면 과거와 다른 혁신적인 방식을 찾아야 한다."

서울 창조경제 모델을 위한 도시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을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2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소재 명문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혁신'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번 특강은 스탠포드대학교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의 초청으로 마련돼 학생 및 교수 100여명이 청강했다.



박 시장은 "빈곤과 불평등, 지구온난화, 고령화 같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거와 다른 혁신적이고 대안적 방식을 찾아야 한다"며 서울의 혁신사례를 소개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 취임 후 SNS를 통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주민참여예산, 행정정보공개, 현장시장실을 운영하는 등 행정혁신을 통해 2013년 UN공공행정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인권변호사, 시민운동가, 아름다운재단과 희망제작소 설립 등 그간 걸어온 길을 소개하고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의 것"이란 메시지를 강조했다.

특강 이후에는 스탠포드대학교 창업인큐베이터 디자인스쿨을 시찰, 실리콘밸리 투자기업과 연계해 국내 우수 스타트업 기업의 실리콘밸리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웨스틴 팔로알토 호텔에서 미국 실리콘밸리 창업기업 투자사 Formation8 및 AngelList와 각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서울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데 뜻을 모았다. Formation8은 실리콘밸리와 아시아 시장을 잇는 벤처캐피탈(VC)로, 구자홍 LS미래원 회장의 손자인 구본웅씨(36)가 창업했다.


양사는 앞으로 서울시가 발굴한 우수 창업기업에 투자하는 등 서울이 창업도시로 발전하는데 협력하고 실리콘밸리 창업기업과 한국기업과의 전략적 투자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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