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공무원 연금개혁 큰틀 동의, 일방 희생은 안돼"

머니투데이 김경환 김세관 기자 2014.09.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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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지원 비대위원, 공무원 연금 개혁 원론적 입장 밝혀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9.22/뉴스1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비대위원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비대위 첫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4.9.22/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이 24일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 개혁 필요성은 큰 틀에서 동의하지만 공무원에게 일방적인 희생 강조해서는 안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공무원 연금 개혁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국민연금 개혁 필요성은 큰 틀에서 저는 동의한다"면서도 "오로지 퇴직후에 받을 연금만 바라보면 박봉과 낮은 처우 받은 공무원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군인연금과 교원연금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당은 입법과정에서 합리적인 연금 개혁안 도출 다할 것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치 군사작전 식으로 밀어붙여서는 안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의 혁신과 관련, "앞으로 비대위 성공과 당 재건을 위해서는 혁신의 방향과 내용 절차에 대한 공감대 중요하다"며 "우리당 혁신의 목적은 당의 정체성과 자산을 지켜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첫째 중단 없는 혁신을 제안한다"며 "오늘도 내일도 계속 혁신해야. 그러나 한탕주의가 되서는 안되고 이번 비대위가 모든 걸 다하고 과욕을 부려서도 안된다. 충분한 준비와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 적지 않다. 비대위가 할 수 있는 일과 차기 지도부가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둘째로 실천하는 혁신 돼야 한다"며 "의원세비 30%삭감, 기초공천 폐지, 출판기념회 봉투 안받기 등 말로만 하고 실천 안한게 많다. 말로만 하는 혁신은 국민 신뢰를 갉아 먹는다. 작은 것부터 약속한 것부터 당장 행동으로 실천하는 혁신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통합으로 가는 혁신이 돼야 한다"며 "혁신하겠다면서 당을 분열로 끌고 가서는 안된다. 당의 총의를 모아 국민이 바라는 혁신을 해야 한다. 특히 책임 맡은 분들은 책임있는 발언을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위원은 대외 개방에 따른 농축산물 피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라 FTA 등 대외 개방 불가피 하지만 그 그늘에 가려진 농축산물 피해도 관심가져야 한다"며 "우리당은 연이은 FTA 체결로 피해보는 농가 위한 철저한 대책 정부 여당에 촉구하고 국회 비준과정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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