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신소재' 폴리케톤으로 하수처리분리막 개발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14.09.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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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60,300원 ▲200 +0.33%)이 지난해 11월 개발한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을 이용해 하수처리 분리막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일산화탄소를 이용해 만드는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다. 나일론 대비 충격강도는 2.3배, 내화학성은 30% 이상 우수해, 나일론을 대체한 차세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23일 효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폴리케톤을 이용한 하수처리 분리막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분리막은 표면에 80㎚(나노미터) 수준의 미세한 공기구멍이 고르게 분포해 있는 평막 형태다.

내구성이 강하고 물과 친한 성질을 갖고 있어 오염물질을 거르는 데 탁월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막이 오염되는 속도가 늦고 세정 시 사용하는 약품과 화학약품으로 인한 폐수를 대폭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효성 측은 "실제 폴리케톤 분리막을 하수처리에 적용한 결과, 기존 분리막 소재 보다 막 오염이 50% 이상 지연됐다"며 "막이 오염되는 속도가 늦어 세제 사용량이 적다"고 설명했다.

효성은 하수처리 시장에서 폴리케톤 분리막을 무기삼아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유기용매 분리용 소재 응용에도 연구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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