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그룹 회장. /사진제공=LG
22일 LG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과 사이러스 미스트리 타타그룹 회장, 란지트 야타브 타타자동차 승용차부문 사장은 지난달 말 LG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만남을 갖고 포괄적 협력 및 기술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미스트리 회장과 LG그룹의 만남은 현재 LG전자 VC사업부로 흡수된 자동차 설계업체 V-ENS와 타타자동차와의 과거 협력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V-ENS는 과거 타타자동차 일부 모델을 설계한 바 있다.
V-ENS 출신 인사들이 타타그룹 측에 LG전자 차량 부품 사업부를 소개했고, 전기차 사업에 관심이 있는 타타그룹 측에서 사업장 방문을 희망해 만남이 성사된 것이다.
올해 신규 취임한 미스트리 회장 일행은 LG와의 만남에 앞서 대형트럭 등을 생산하는 군산 타타대우상용차 생산공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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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타그룹은 인도 자동차시장 1위인 마힌드라를 따라잡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중소형 전기차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LG도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부품사업을 육성 중이어서 양사가 향후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LG 관계자는 “타타자동차 이전에도 BMW 등 해외 완성차 업체 고위 관계자들이 LG전자 부품사업부에 관심을 나타냈다”며 “이번 만남으로 실질적인 납품계약이 성사된 것은 아니지만 양사 향후 협력증진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