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3차전 이종호와 김승대의 득점 장면./ 사진=KBS 1TV 중계화면 캡처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은 21일 오후 5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라오스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기록부터 한국의 우세였다. 한국은 90분 동안 슈팅 19개에 코너킥 8개를 시도했다. 반면 라오스는 슈팅 2개, 코너킥 1개에 고쳐 열세에 빠졌다.
전반 13분에는 이종호(22·전남 드래곤즈)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라오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한국은 이용재(23·V바렌 나가사키) 의 측면 돌파와 이종호의 머리를 겨냥한 크로스로 라오스의 문전을 두드렸다.
라오스는 매서운 역습도 선보였다. 전반 19분 수크 아폰(22)이 한국의 왼쪽 측면을 기습적으로 뚫어낸 뒤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공은 골문을 빗겨나갔다.
라오스의 저항을 뿌리치고 골문을 열어젖힌 것은 이종호였다. 전반 41분 이종호가 이주영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라오스의 골문 오른쪽 아래로 빨려 들어가면서 선취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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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6분 이종호는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찬 슈팅을 때렸다. 공은 골대를 살짝 벗어나 추가골이 되지 않았다.
활발한 공격 작업에도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자 이광종(50) 감독은 변화를 시도했다. 이 감독은 후반 19분 이종호와 문상윤(23·인천 유나이티드)을 불러들이고 김승대(23·포항 스틸러스)와 이재성(22·전북 현대)을 투입해 중원 장악을 노렸다. 후반 37분에는 최성근(23·사간 도스) 대신 박주호(27·마인츠)를 투입했다.
이 감독의 용병술은 빛을 봤다. 교체 투입된 김승대가 후반 43분 라오스의 페널티박스로 쇄도한 뒤 깔끔한 마무리로 추가골을 안겼다.
결국 한국은 라오스에 2대 0 승리를 챙겨 A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