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정부-반군 비무장지대 설치 합의

머니투데이 차예지 기자 2014.09.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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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디언 웹사이트 캡처/사진=가디언 웹사이트 캡처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시아 반군이 20일(현지시간) 폭 30㎞의 비무장지대 설치에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반군, 러시아는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에서 정부군과 반군이 전선에서 각각 15㎞씩 물러나 30㎞의 비무장지대를 설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거리가 30㎞ 이상인 대포들은 상대에 위협이 되지 않을 만큼 더 물러나기로 했다. 또 지뢰매설 및 분쟁지역 상공 전투기비행 금지에도 합의했으며 외국군대, 무기, 용병도 철수시키기로 했다.



이번 합의사항 준수여부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단이 확인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대 쟁점인 동부지역 지위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못했다.

한편 러시아의 세력확장 움직임에 불안함을 느낀 동유럽의 리투아니아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우크라이나 군 현대화를 위한 3개국 합동여단 창설에 합의했다.



이들 3개국 국방장관은 이날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 모여 합동여단 창설안 서명식을 가졌다. 이로써 2007년 최초로 창설 계획이 논의된 3개국 합동여단은 논의 시작 7년 만에 창설이 공식화됐다. 주요 임무는 평화유지며 러시아에 대한 공동 대응이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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