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드림]매출 1조에 직원 40% 해외근무하는 IT서비스업체는?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4.09.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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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 22일 하반기 공채 마감… 초봉은 4000만원대 후반

"다양한 전공자들을 활용하고 있지만, IT 전공자가 아닌 경우 자기소개서를 더 꼼꼼히 읽습니다."

이홍렬 현대오토에버 인사팀 과장은 지난 18일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채용설명회에서 "IT전공자가 아닌 경우 자기소개서에는 왜 IT에 관심이 생겼고 현대오토에버에 지원하게 됐는지 꼼꼼히 써달라"고 주문했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매출 1조원(2013년 기준 매출 9308억원)을 바라보는 IT서비스 기업이다. 자동차 생산공정에 사용되는 시스템 구축·운영부터 현대건설·현대로템 등 계열사의 SI(시스템통합)사업, 태양광 구축 등 IT융합 사업 영역에 진출해 있다. IT서비스 5위권 기업으로 다른 SI기업에 비해 그룹사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본사는 삼성역, 데이터센터는 의왕·파주에 있지만 현대·기아차가 운영하는 10여 개 해외사업장에 해외법인·지사를 통해 함께 진출해 있다 보니 전체 직원 2500여 명 중 1000여 명이 해외에서 근무한다.

/현대오토에버 해외사업장 분포도/사진제공=현대오토에버/현대오토에버 해외사업장 분포도/사진제공=현대오토에버


이홍렬 과장은 "신입사원이 연초에 입사하면 가을에는 해외법인 연수를 보낸다"며 "영어점수가 없다고 해서 지원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영어회화 가능자를 우대한다"고 말했다.



채용전형은 서류접수에 이어 인적성검사, 면접전형,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합격에 이른다. 서류전형을 통과해야 현대자동차그룹 공통 인적성검사인 HMAT을 볼 수 있다. 면접전형은 인성면접, PT·토론면접, 영어면접으로 구분된다. 인성면접은 5명의 면접위원이 참여하는 다대다 면접방식으로 지원자의 자기소개에 이어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된다.

PT·토론면접은 시사성이 있는 주제가 제시되고 개인별로 토론을 준비할 시간이 10분간 주어진다. 조별 면접으로 한 사람 당 4분간 발표한 뒤 4분간 질의응답이 이어진다. 영어면접은 두 명의 외국인 HK-SPA 전문평가위원이 면접관으로 들어가며 지원자 한 명당 10분간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이홍렬 과장은 "영어면접 자체는 당락에 크게 영향이 없지만 회화능력 우수자는 글로벌 직무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영어면접 점수는 면접성적이 비슷한 다른 지원자와 성적을 비교할 때 참고하는 정도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하반기 공채에서 IT부문·IT영업·경영지원으로 나눠 모집하며 신입사원 초봉은 4000만원대 후반이다. 채용마감은 오는 22일 오후 3시까지로 현대오토에버 홈페이지(recruit.hyundai-autoever.com)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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