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은 16일 공식 SNS를 통해 '치매를 앓는 엄마가 놓지 않았던 기억 하나'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부산경찰 페이스북 캡처
부산경찰은 지난 16일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치매를 앓는 엄마가 놓지 않았던 기억 하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할머니는 보따리를 들고 거리를 헤매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행인의 신고로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 서부 아미파출소 경찰관들이 할머니에게 경위를 묻자 할머니는 자신의 이름도 기억하지 못한 채 "우리 딸이 애를 낳고 병원에 있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얼마 후 할머니를 안다는 이웃이 나타났고 경찰은 곧이어 순찰차로 할머니와 함께 딸이 입원한 병원으로 향했다.
"어여 무라…."
할머니의 한 마디에 딸은 눈물을 쏟았고 병실은 이내 눈물바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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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고 있음에도 딸을 향한 뜨거운 모성만은 잊지 않았던 할머니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눈시울을 적시고 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의 해당 게시글은 게재된 지 이틀 만에 1만6000명이 넘는 누리꾼으로부터 '좋아요'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