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10년간 사건·사고 총 473건…'산재' 가장 많아”

뉴스1 제공 2014.09.1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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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여태경 기자 =
정병국(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정병국(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뉴스1 © News1 박철중 기자


최근 10년간 개성공단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는 총 473건으로 이 가운데 산업재해가 316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성공단이 가동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사건·사고 현황이 분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18일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 이후 개성공단에서 발생한 산재, 화재, 교통, 형사 등 사건·사고 집계건수는 총 473건으로, 이 중 산업재해가 31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교통사고가 78건, 화재가 52건, 폭행·분실 등을 포함한 형사사건은 26건으로 나타났다.

산재사고의 경우 사망이 9건으로 이 중 남한 근로자가 사망한 경우는 4건, 북한 근로자의 사망은 5건이었다. 상해사건 307건 중에서는 남한 근로자의 상해가 47건인데 반해 북한 근로자는 260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교통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해 13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10년간 개성공단에서 모두 23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개성공단에서 일하면서 산재를 당한 근로자 중 남한 근로자는 우리 산업재해보상보험에 따라 보상을 받으며 북한 근로자는 '개성공업지구 로동규정'에 따라 입주기업으로 받는 사회보험료와 북한근로자들이 납부하는 사회문화시책금 재원으로 보상을 받는다.

한편 개성공단에서 무리를 일으켜 추방된 남한 근로자는 총 15명으로, 주로 북측 근로자 비하, 북한 체제 및 지도자 비판, 문화재 밀반출 시도와 같은 사례들이며 이산가족 서신 전달을 시도하다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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