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웹툰 작가 육성위해 '고가 장비' 지원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2014.09.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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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예산안]웹툰 창작장비 구비에 10억원 배정, 연예인 지망생 위한 지원도 신설

내년부터는 고가의 전문가용 태블릿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누구나 웹툰을 그려볼 수 있는 길이 생긴다. 정부에서 수출형 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는 웹툰 활성화를 위해 창작장비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것. 전국 250여개 공공기관 등에 고가의 웹툰 창작 장비를 구비할 방침이다.

최근 웹툰 사업은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과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포털업체인 네이버·다음 등에 이어 T스토어를 운영하는 SK플래닛도 최근 웹툰 사업에 뛰어들 정도로 활발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콘텐츠 창작자 육성이 첫째 과제다.



2015년 예산안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누구나 웹툰을 그려볼 수 있도록 웹툰 창작장비를 대학의 만화관련 학과, 만화 작업 시설이 있는 공공기관 등에 비치할 예정이다. 웹툰 창작장비 구비에는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전문가용 태블릿, 포토샵 등 웹툰 창작장비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일괄 구입해 각 기관에 장기 임대하는 형태로 지원 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기능이 뛰어난 웹툰 창작장비는 고가이므로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창작자들이 직접 구입하여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며 "웹툰·애니메이션 산업에 종사하는 젊은 창작자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작품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문체부는 연예인 지망생 보호를 위하여 대중문화예술인 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연예인 연습생·지망생을 대상으로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심리·법률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올바른 기초 성지식 교육, 정신건강 교육, 약물복용 예방교육 등이 포함된다.

연예인 연습생·지망생 보호를 위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업자에 대해서도 교육을 실시하고 종사경력을 관리해 무자격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재난사고나 성폭력·학교폭력 피해자 등 마음의 상처를 가진 국민에 대한 맞춤형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에도 약 10억 원을 지원한다. 미술, 음악, 무용 등 전문 예술치료사를 통한 1대1 또는 소규모 집단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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