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 부품업체 출하량 증가전망-하이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4.09.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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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7일 삼성전자 (81,300원 0.00%)가 조만간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을 출시해 점유율 회복에 나설 경우 삼성전자 부품업체의 출하량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중 삼성전자의 보급형 신모델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의 4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뿐 아니라 관련 부품/소재업체들의 하반기 주문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중국 등 신흥시장 부진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이 25%까지 하락한 삼성전자는 10월 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로 신흥지역에서의 점유율 회복을 모색할 전망"이라며 "보급형 모델의 특성상 부품사양은 하향평준화가 예상되나 삼성의 브랜드가치를 고려한 저가모델의 판매량은 예상밖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1차 고사양 부품업체들보다 2차 보급형 업체들의 4분기 주문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부품/소재업체들의 3분기 평균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5% 늘고 매출은 10%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분기 부진이 워낙 컸던 탓에 3~4분기 호전을 감안해도 연간 평균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하락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밸류에이션이 투자메리트를 약화시키는 것은 맞지만 주가 역시 상반기 고점대비 평균 45% 하락, 투자심리 부진은 상당부분 반영돼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LG전자 (93,900원 ▲100 +0.11%)를 비롯해 LG이노텍 (233,500원 ▼6,000 -2.51%) 등 아이폰 관련 수혜주에 대한 비중확대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삼성전자와 관련해 삼성전기 (156,600원 ▼1,400 -0.89%), 파트론 (8,500원 ▲100 +1.19%), 일진디스플 (1,063원 ▲14 +1.33%), 이라이콤 (7,250원 ▲140 +1.97%) 등 펀더멘털이 우수한 부품/소재 업체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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