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첫 전환사채 발행...18억달러 조달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2014.09.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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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수요에 당초 예상보다 5억달러 늘어

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트위터가 회사 설립 이후 처음 발행한 전환사채(CB)로 18억달러(약 1조8615억원)를 조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는 전날 5년 만기와 7년 만기 전환사채를 9억달러어치씩 발행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각각 0.25%, 1%였다. 투자자는 주당 77.64달러에 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날 트위터 주가는 52.20달러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트위터의 첫 전환사채 발행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위터의 발행물량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5억달러나 많았다. 수요가 그만큼 컸다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하는 가운데 고수익 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게 전환사채 시장의 호황을 부추겼다고 지적한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미국에서 발행된 전환사채는 368억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까이 늘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트위터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 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M&A(인수합병) 관련성을 거론하고 있는데 소식통들은 트위터와 독일 음악공유 사이트인 사운드클라우드와의 협상은 올 초에 끝났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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