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B 전산시스템 교체' 임영록 회장 수사 착수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4.09.1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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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국민은행의 전산 시스템 교체와 관련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의 측근들이 고발된 사건을 특수1부에 재배당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고발된 내용 외에도 임 회장과 관련된 의혹을 전부 살펴볼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김재열 KB금융지주 전무 등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조사부(부장검사 장기석)에서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으로 재배당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 외에도 금융소비자원이 임 회장과 이 전행장을 고발한 사건도 함께 수사하고 있으며 고발된 사건 외에 추가 혐의에 대해서까지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임 회장이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인 만큼 개인비리 혐의가 있는지 여부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회장은 국민은행의 전산 시스템 교체 여부를 놓고 이 전행장 측과 갈등을 빚었다. 이 갈등은 결국 이 전행장이 기존 전산시스템을 교체할 '유닉스'의 잠재적 위험 요인을 알고도 이사회 보고서에 고의로 누락시켰다며 임 회장의 측근인 김 전무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에까지 이르렀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관리 감독의 책임을 물어 오늘 임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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