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월드컵] 이종현 "정말 힘들어.. 블록슛은 자신있다"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14.09.03 06:46
글자크기

슬로베니아전 12점 5리바운드 4블록슛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블록슛

슬로베니아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이종현. /AFPBBNews=뉴스1<br>
<br>
<br>
슬로베니아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 이종현. /AFPBBNews=뉴스1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2014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월드컵 본선에서 슬로베니아에 패하며 3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으로 슬로베니아와 좋은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 막내 이종현(20, 고려대)은 경기 후 이번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남겼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FIBA 랭킹 31위)은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4 FIBA 농구 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슬로베니아전에서 72-89로 패했다.



지난 1-2차전에서 앙골라와 호주에 다소 무기력하게 패했던 한국은 강호 슬로베니아에게도 패하며 3전 전패로 D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앞선 2경기에 비해 한결 나아진 경기력으로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점슛도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성공률 30%를 기록했고, 리바운드도 대등(한국 34개-슬로베니아 40개)했다.

특히 대표팀 막내 이종현이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블록슛도 4개나 기록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날은 골밑에서 슬로베니아의 빅맨들을 버텨내며 한국이 선전하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이하는 이종현과의 인터뷰.



-월드컵에서 뛰어보니 어떤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다. 대학 때와 달리 정말 힘들다.

-블록슛 4개를 했다.
원래 블록슛은 자신 있다. 잘된 것 같다. 하다 보니 적응해서 요령이 생긴 것 같다.

-3경기를 치르는 동안 뭐가 가장 좋아진 것 같은가.
마음의 차이다. 전에 2경기에선 실책을 하면 확 풀이 죽었다. 오늘은 경기전에 잃을 것 없이 정말 편안하게 해보자 한 게 더 잘된 것 같다.


-선배들이 어떤 말을 해주는가.
형들이 항상 위로해준다. 어린 나이에 잘한다고 칭찬해준다. 하지만 내 스스로 만족을 못 한다. 오늘 2경기보다 잘해서 남은 2경기도 잘하겠다.

-앞으로 2경기 남았다.
배운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리투아니아 센터도 NBA 센터다. 배울 것을 배우고, 기회가 된다면 블록슛을 해보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