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서울대병원분회(서울대병원 노조) 조합원들이 지난 27일 오전 서울대병원 본관 앞 주차장에서 의료민영화 저지와 서울대병원 정상화를 위한 무기한 파업 투쟁 출정식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4.8.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이날 오후 노조와 병원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협상에서 ▲자회사 '헬스커넥트'에 개인의무기록 유출 금지 ▲첨단외래센터 내 영리자회사 운영 부대사업 금지 ▲병원 직원 해외 파견 시 빈 자리 정규직 충원 ▲어린이병원 환자급식에 대해 노사 공동 검토 ▲임금 기본급 정률 1% 인상, 정액 월 2만1000원 인상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헬스커넥트, 첨단외래센터, 아랍왕립병원 운영으로 인한 의료공백, 의료공공성 합의안 이행 문제 등에 대한 병원측 제시안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의료의 본질이라고 보고 앞으로도 공공성을 위해 싸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파업 과정에서 해당 단체교섭 합의사항을 연내에 이행하고 이행사항을 노사협의회에 보고하고 협의한다는 조항도 포함시켰다.
앞서 노조는 지난 6월말과 7월말 두 차례에 걸쳐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파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노조는 두번의 파업에도 병원의 입장 변화가 없다며 중환자실, 응급실 등 부서별 필수 유지 인력을 제외한 간호, 원무, 급식, 의료기사 등 40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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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당초 파업을 시작하며 서울대병원 측에 ▲헬스커넥트 사업 철수 및 대국민사과 ▲첨단외래센터 건립 계획 철회 및 교육부 승인 전면 재검토 ▲부당해고 비정규직 노동자 복직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합의 이행 등을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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