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SM·JYP·YG, 신인그룹+수익 다각화로 '훨훨'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4.09.0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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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요 3사의 수장들. 왼쪽부터 SM의 이수만, YG의 양현석, JYP의 박진영 / 사진=스타뉴스국내 가요 3사의 수장들. 왼쪽부터 SM의 이수만, YG의 양현석, JYP의 박진영 / 사진=스타뉴스


올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한동안 움츠려있던 엔터테인먼트주가 가을에 접어들며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대형 아이돌 스타를 다수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의 강세가 돋보인다.

1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엔터주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큰 에스엠(이하 SM)은 전일대비 3000원(7.21%) 오른 4만4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스엠은 지난 한달동안 총 23% 올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전일대비 1400원(2.87%)오른 5만100원을 보이고 있고 제이와이피 엔터테인먼트(이하 JYP)도 전일대비 2.86% 상승 중이다. 두 종목 주가도 각각 한달새 35.86%, 12% 뛰어 올랐다.

시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잠잠했던 기존의 아이돌 스타들과 데뷔를 기다린 신인들이 활동을 시작하며 매출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SM같은 경우 하반기에 동방신기 일본 콘서트, SMTOWN 국내·일본 콘서트, 슈퍼주니어 국내·일본 콘서트, EXO 아시아 콘서트, 소녀시대 일본 콘서트 등이 매출로 인식되며 상반기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YG도 빅뱅 이후 8년 만에 남성그룹 위너(WINNER)가 성공적으로 데뷔한 가운데 올 연말 국내 최고 아이돌 보이그룹 빅뱅의 컴백이 예정돼 있어 연타석 홈런이 예상된다.

지인해 LIG리서치센터 연구원은 "국내 차트 올킬은 물론 이번달 일본 데뷔 앨범 발매 후 일본 단독 콘서트 진행할 예정"이라며 "YG에서 발굴한 어느 아티스트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미래가 밝다"고 예상했다.


한동안 큰 신인그룹이 나오지 못했던 JYP도 올해 1월 대뷔한 7인조 남성 그룹 갓세븐(GOT7)을 시작으로 2개 걸그룹을 준비시키며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홍정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GOT7을 시작으로 6인조 여성 그룹 6Mix, 5인조 남성 그룹 5Live를 데뷔시켜 신규 아티스트 라인업을 보강해 장기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지난해 소속가수 앨범이 7개에 불과했던 반면 올해는 15개로 증가하고 준케이(Jun. K)와 GOT7이 일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각 회사들이 음원과 콘서트 이외의 사업부문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SM은 카카오톡과 라인, QQ메신저에서 스티커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달 말 슈퍼스타 SMTOWN 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구글플레이에 출시했고 이번달 구글 앱스토어에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향후 중국, 일본, 동남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 238만명에 달하는 아이돌 그룹인 EXO의 팬클럽을 새 플롯폼으로 이용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설명이다. 사이트를 통한 EXO MD 상품 판매하거나 현재 무료인 팬클럽 가입조건을 유로로 바꿔서 운영해도 SM에게 상당한 매출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YG는 의류사업에 뛰어들며 새로운 수익루트 창출에 나서고 있다. 최석원 신한금투 연구원은 " 의류 브랜드 '노나곤'(NONA9ON)이 오는 9일 신규 런칭할 예정"이라며 "'코스온'과 함께 진행하는 화장품 비즈니스는 색조 라인업을 중심으로 하반기 본격적인 속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루이비통으로부터 총 800억원 투자 유치를 받아 루이비통과 향후 화장품 패션 등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JYP도 가수활동 이외에 missA가 중국 최고 인기 게임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한 스마일게이트와 캐릭터 이용권을 계약하고, 내년에는 JYP 픽쳐스와 동방연예그룹이 공동으로 제작한 영화가 방영되는 등 앞으로 음원 이외의 수익원을 더욱 다양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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