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스몰캡]에스엠, 아티스트 신보 활동..상반기 실적 '쾌청'

머니투데이 김성호 기자 2014.08.29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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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손실은 추징세 102억 일시반영..하반기 콘서트 본격화, 호실적 지속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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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기획사 에스엠 (81,000원 ▼1,500 -1.82%)엔터테인먼트가 상반기 주요 아티스트들의 신곡 발표 등 컴백 활동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잇따라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실적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에스엠은 29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연결기준 상반기(1~6월) 영업이익이 101억7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290억5500만원으로 역시 증가했고 당기손익은 10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법인세 통합조사 를 통해 부과받은 추징금 102억원을 일시에 반영한 탓으로 풀이된다.



에스엠이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한 것은 동방신기, 소녀시대, 액소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신보 발매와 함께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 것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동방신기는 올 초 새 앨범 'TREE'를 발표해 일본 오리콘 앨범 월간차트를 석권하는 등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소녀시대도 새앨범 '미스터미스터'로 아시아 주간 음반차트를 석권함은 물론, 대세돌 엑소 역시 새 앨범이 일주일만에 67만장 가량 팔리는 등 최고의 인기를 과시하며 실적증대에 힘을 실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에스엠의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 아티스트의 콘서트가 본격화되는데다 자체 및 자회사인 SM C&C의 해외 콘텐츠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엑소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싱가포르 콘서트를 시작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콘서트를 준비 중이며 일본 콘서트도 예정돼 있다. 또 오랜만에 컴백한 슈퍼주니어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콘서트를 계획 중이며 5년만에 선보인 걸그룹 레드벨벳의 앨범 발표 및 본격적인 활동도 기대된다. 또, 얼마전 중국 최고의 인터넷기업 텐센트와 QQ메신저를 통한 엑소 이모티콘 판매도 신수익원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SM C&C의 콘텐츠 수출도 기여가 예상된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콘서트는 음반기획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라며 "에스엠의 주요 아티스트들이 모처럼 대거 컴백활동에 나서면서 하반기에 예정된 콘서트가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하반기 실적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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