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硏 창립 38돌 맞았다…"미래 원천기술 선도"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4.08.2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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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화학연구원자료제공=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이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았다.

이 연구원은 다음 달 1일 대강당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제 38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연구원은 최근 세계 최고 효율의 하이브리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통해 미래 원천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채소병리검정기반 구축 기술이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간 융합연구를 통해 '화학물질사고 관련 기술개발 과제'를 주도하며 출연연으로서의 정체성도 확립했다.



연구원 내에 중소기업의 부설연구소를 입주시켜 세계적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KRICT 디딤돌사업은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출연연 최초로 고위험병원체를 확인 및 진단할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BL3) 국가인증 및 사용허가를 받아 고위험 바이러스 연구 인프라를 확보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실로 이 연구원은 지난 달 미래창조과학부의 출연연 기관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되며 3년 연속 우수기관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편 이번 창립 기념행사에서는 정근우 박사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을 받는다.

정 박사는 그동안 원전 선진국들의 독점적 영역으로 분류됐던 경수로 연료봉 표면 보호물질 연구분야에서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인 수용성 윤활제를 개발하고 중소기업 공동연구와 상업화한 공로다.

또 화학연구원 연구대상은 석유화학산업에서 세계 최초로 촉매를 이용한 나프타 분해공정 기술 개발에 성공한 탄소자원전환촉매연구그룹(그룹장 박용기)이 수상한다.

이밖에 한국화학연구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채영복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이 연구원의 창의적 연구개발을 위해 마련한 기금으로 수여하는 '채영복 우수논문상'과 장기근속표창을 받는다.

이 연구원의 김재현 원장은 "국가적 문제해결을 위한 공공연구와 융합연구를 강화하고 대학이나 기업이 수행하기 어려운 대형원천기술과 미래전략기술을 개발해 앞으로도 미래 화학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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