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더 많이 보여줬으면…" 9월9일 '아이폰6' 공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4.08.2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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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맥 공개 장소서 새 아이폰 공개할 듯…웨어러블 기기 '아이워치' 공개여부 관심

애플이 미디어 등에 보낸 초청메시지 / 사진제공=애플애플이 미디어 등에 보낸 초청메시지 / 사진제공=애플


애플이 9월9일(현지시간) '아이폰6'를 공개한다.

애플은 다음달 9일 미국 쿠퍼티노 플린트센터에서 행사를 갖는다는 초대장을 28일 발송했다.

초대장에는 2014년 9월9일 오전 10시 시작한다는 사실과 장소와 함께 'Wish we could say more'(더 많은 것을 말하길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져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과 웨어러블 기기 '아이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대장 문구로 음성비서 '시리' 관련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아이폰은 대화면 아이폰이다. 초대장에는 대화면 아이폰을 암시하듯 애플 로고가 크게 새겨져 있다. 다만 4.7형과 5.5형 2개 종류를 발표할 지, 4.7형 아이폰만 발표할지는 미지수다.



애플은 초기에는 3.5형 아이폰을 고집했다. 고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한손 사용성을 강조해 화면을 키울 수 없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대화면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정상에 오르면서 애플도 아이폰 화면 크기를 키울 필요성이 커졌다. 특히 동영상 수요가 빠르게 커지면서 대화면 아이폰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애플은 2012년말 공개한 아이폰5부터 3.5형에서 4형으로 바꿨고 2년만에 다시 4.7형이상으로 화면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아이폰 이름은 '아이폰6'가 유력하다. '아이폰5S' 등 기존 아이폰과 화면 크기를 비롯해 디자인을 달리해서다.

아이폰5S에 적용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개선한 'A8'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으며 일부 프리미엄 모델에는 사파이어 유리가 채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이날 IT전문 리코드는 아이폰6에 NFC(근거리통신기술)을 활용한 지불기능이 채택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워치를 공개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가능성이 높지만 너무 많은 신제품을 발표할 경우 마케팅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별도로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리는 플린트센터는 고 스티브 잡스가 1984년 첫 맥을 공개한 장소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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