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서울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제23차 동북아경제포럼'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서울 반얀트리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서 "물가안정목표 범위가 2.5~3.5%로 돼 있는데 3년째 하한선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최근 경제 전반에 퍼져 있는 축 처진 분위기를 반전시킬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며 "금기시한 재정 적자 확대, 부동산 시장 정책을 과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재정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시장에 재정확장정책을 펼치고 부동산 규제를 완화해야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그는 "내년 예산 증가율은 이전 경제팀의 예산 확대 예상치인 3.5%보다 더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사내유보금 과세에 대해서는 " "세금 걷고 경영을 간섭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이 세제는 세수제로(0)가 목표다"라고 밝혔다. 경제 활성화 법안의 국회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데는 "현재 국회에 여야 간의 문제 해결, 의사결정 구조가 대단히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정치인 출신 경제 책임자로서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