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中본토 A주 레버리지 ETF 상장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2014.08.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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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 ETF'를 다음달 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 ETF'는 국내 최초 중국본토 A주 레버리지 ETF로 기초지수인 CSI300 지수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A주는 중국 상해와 심천 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내국인의 허가를 받은 해외투자자(QFII)만 거래를 할 수 있는 주식이다.



기초지수인 CSI300 지수는 상해거래소 189개종목, 심천거래소 111종목으로 구성돼 있고 금융업종이 38.7%, 산업재 업종이 13.5%, 소비재 업종이 11.3%, 원재료 업종이 8.3%를 차지한다.

CSI300 지수는 최근 3개월 수익률이 8.9% 상승해 최근 1년간 누적 수익률 7.17%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지수는 최근 1년간 5.53%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번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 ETF' 출시로 중국 본토 상해심천 거래소 대표주식 300종목에 분산투자 및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국내 기준으로 오전 10시30분~낮12시30분, 오후 2시~오후4시 등 국내증시와 비슷한 시간대에 지수가 변동하기 때문에 중국시장의 변동성을 이용한 실시간 레버리지 투자가 용이하게 됐다.

거래소는 이번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 ETF' 출시로 기존에 상장된 중국 A주 지수추종 ETF 4종목, H주 지수추종 ETF 3종목 등과 함께 중국 및 홍콩 증권시장 시황에 따른 다양한 투자 전략을 수립, 중국본토 투자자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CSI300 지수는 HSCEI 지수가 금융주 중심인데 반해 업종이 분산돼 있어 H주와 차별적 전략 수립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레버리지 ETF는 기초지수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수익뿐 아니라 손실도 확대될 수 있는 구조로 일반 ETF보다 높은 투자위험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또 합성ETF는 거래상대방의 신용이 중요해 거래상대방위험평가액, 담보비율 등이 거래소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홈페이지, CHECK단말기 및 PDF에 매일 공시될 예정이다.

특히 국내시간으로 오전 10시30분부터 중국(홍콩)시장이 개장함에 따라 동 시간 전까지는 유동성공급자(LP)의 국내 ETF 유동성 공급이 다소 원할하지 못할 수 있다. 장마감시간 차이로 ETF순자산가치(중국은 국내시간 오후4시 마감)와 ETF가격(국내 오후3시 마감)간에 괴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환헤지를 수행하지 않으므로 매일의 환율변동에 따라 원화환산 이전 CSI300 기초지수 수익률과 실제 레버리지 투자수익률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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