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경희대 총학, 25일 '세월호법' 촉구 청와대 동반행진

뉴스1 제공 2014.08.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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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와 시민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청와대에 전달한 공개서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와 시민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청와대에 전달한 공개서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결단을 내려줄 것을 촉구하며 2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캠퍼스에서 한남대교를 건너 종로구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을 한다. 이날 행사에는 경희대 총학생회도 동참한다.

이경환 서울대 총학생회장은 23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청와대는 응답하라, 특별법 제정 촉구 국민대회'에서 "25일 우리도 마음을 모아서 4시간을 걸어 청와대에 탄원서를 전달하고 광화문 농성장에서 유가족들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세월호 사고가 있고 나서 120일이 넘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분명하게 바뀐 게 아무것도 없다"며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전반적으로 바꾸자'라고 했는데도 실제 고통받고 마음 아파하는 사람들이 알고 싶어하는 진실은 단 하나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에 대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이 회장은 "세월호 피로감이 지나치다는 말로, 더 이상 요구하지 말라는 말로 단식을 40일 가까이 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대통령과 여당을 설득해야 할 야당 대표가 유족과 국민들을 설득해서 이쯤에서 합의하자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사권, 기소권이 있는,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능한 특별법과 관련해 대통령이 결단을 내리고 여야가 마음을 바꾸길 바라는 우리들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행진을 한다"며 "여기에 경희대 총학생회도 화답해줬고 9월에는 전국 대학생들이 모두 움직여 청와대까지 행진할 수 있는 판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한웅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공동위원장은 "29일에는 조계종 등 4대 종단 성직자들이 시청 앞에서 법회와 기도회를 열고 청와대로의 행진이 예정돼 있다"며 "30일 이전에 세월호 특별법이 채택되길 바란다. 그렇지 않다면 30일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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