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4.2.6/뉴스1 © News1
황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문 의원의 충청이나 진정성이야 저희가 존중하고 이해하고 있지만, 문 의원은 지금 사실상 당 최고지도부의 일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세월호특별법 1, 2차 합의안의 추인이 잇달아 거부된 데 대해 "새정치연합도 그렇지만 여야 정치권이 이제 할 수 있는 영역이 극단적으로 협소해졌다"면서 "전례없는 정치파탄 상태다. 아쉽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현재 대한민국이 세월호 찬반논란에 침몰돼 사실상 국정이 올스톱돼 있다"며 "이 소용돌이에서 벗어나야 경제살리기에 힘을 모을 수 있고 민생경제의 해법도 모색될 수 있다. 집권여당이 뭔가 적극적으로 유연하게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나서야 할 때"라고 부연했다.
특별법의 재재협상 가능성에 대해 "지금 상황은 재재협상 논의가 공식적으로 나오긴 어려운 분위기"라면서도 "그러나 재재협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물밑에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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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새정치연합측의 해법과 관련해선 "(세월호특별법과) 분리해서 민생법안 처리나 국정감사 등 정기 국회일정을 가져가는 쪽으로 결단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일종의 파국상태에서 청와대를 설득하고 유가족과 시민사회단체들을 설득하는 일들을 조금 더 지속해야 하느냐는 판단을 해야 하는데 굉장히 어려운 시점"이라고 토로했다.
박 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해선 "박 위원장이 사전에 유가족들과의 교감이나 소통 등이 충분치 못했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솔직히 누가 야당 원내대표로서 협상을 했어도 이런 결과에 도달하지 않을 수 있었겠느냐. 박 위원장이 비교적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박 위원장에게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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