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검사, 내년부터 20분이면 끝!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4.08.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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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존 검사 기간 획기적으로 단축한 ‘신속검사법’ 전면 도입

에이즈 검사, 내년부터 20분이면 끝!


내년부터 서울시민 누구나 시내 보건소에서 20분이면 에이즈 검사를 받고 결과를 알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결과 확인까지 3~7일 정도 걸리던 기존 에이즈 검사 시간을 20분으로 단축하는 ‘신속검사법’을 도입해 내년부터 전면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이즈 신속검사법은 지난 4월 10일부터 용산·성동·동대문·영등포 등 서울 4개 보건소에서 시범 운영된 바 있다.

손가락 끝에서 혈액 한 방울만 채취해 1회용 소형 검사키트에 넣으면 에이즈 감영 가능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의료 기관에선 일부 사용돼왔지만 자치구 보건소에서 전면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검사 시범도입 결과 에이즈 검진건수와 양성 진단건수가 모두 크게 늘었다. 4월 10일부터 6월 말까지 4개 시범보건소의 평균 검진건수는 948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배 증가했다. 양성 검진건수도 2.5건에서 15건으로 증가해 조기발견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를 통해 이상소견이 보일 경우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해 최종 확진한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 국가와 서울시가 에이즈 관련 진료비를 전액 지원한다. 시범 검사는 올해까지 시범 보건소 4곳에서 그대로 받을 수 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내년에는 서울 시내 25개 전 보건소에서 신속검사가 가능한 만큼 에이즈 염려 환자들이 익명으로 이뤄지는 검사를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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