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스콜스, 그가 원하는 영입 대상 5인은?

스타뉴스 국재환 기자 2014.08.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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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폴 스콜스(40)가 기고문에서 맨유에 필요한 5명의 영입 대상자를 발표했다./ AFPBBNews=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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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폴 스콜스(40)가 기고문에서 맨유에 필요한 5명의 영입 대상자를 발표했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폴 스콜스(40)가 맨유를 위한 영입 대상 5인방을 공개했다.

스콜스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에 올린 기고문에서 "맨유가 지난 시즌부터 아주 절망적인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맨유는 풍부한 경험을 갖춘 5명의 선수 사미 케디라(27), 앙헬 디 마리아(26), 사비 알론소(33) 라파엘 바란(21) (이상 레알 마드리드), 마츠 훔멜스(26,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영입해야한다"고 전했다.

먼저 스콜스는 훔멜스에 대해 "그는 맨유 수비진에 그만의 경험을 불어넣어줄 수 있다. 지난 주 스완지 시티와의 개막전에서 봤듯이 자니 에반스,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는 맨유 수비진에 안정감을 실어주지 못했다. 이 세 선수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훔멜스가 합류해 중심을 잡아준다면 맨유의 수비는 한층 더 단단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스콜스는 "디 마리아에 책정된 5000만 파운드(약 863억 원)는 솔직히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윙에서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다. 라이언 긱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했던 것처럼 디 마리아 역시 맨유 날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 두 선수는 여름 이적 시장 동안 맨유 이적설에 끊임없이 연루됐었다. 비록 훔멜스는 소속 클럽의 공식 입장을 통해 맨유 이적 가능성이 0%에 수렴하고 있지만 디 마리아는 아직까지 레알 마드리드 잔류와 맨유 이적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콜스는 2명의 선수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한 뒤 케디라와 알론소에 대한 의견도 이어갔다. 스콜스는 케디라에 대해 "나는 케디라가 갖춘 에너지와 풍부한 경험을 좋아한다. 그는 월드컵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중원에서 풍부한 활동력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어 알론소에 대해서도 "그는 케디라처럼 우승에 관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우리 미드필더들이 갖추지 못한 엄청난 패스 능력을 팀에 심어줄 수도 있기에 맨유는 알론소 영입을 고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스콜스는 "바란은 앞서 열거했던 선수들에 비하면 어리다. 하지만 그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쳐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뿐만 아니라 월드컵에서 프랑스 국가대표팀 주전으로 나설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바란이 맨유에 온다면 수비진에 안정감과 함께 동료들에게 경쟁의식까지 전해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스콜스의 바람대로 맨유가 이 다섯 명의 선수들을 모두 영입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몸값도 모두 감당할 수 없을 뿐더러 이 선수들 모두가 맨유 이적을 선호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콜스가 지적한대로 이 선수들은 맨유에 부족한 점들을 메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적 시장 마감일이 약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많은 선수들과 이적설에 연루됐던 맨유가 과연 이 5명의 선수들 중 한 명이라도 데려올 수 있을까. 스콜스의 바람이 어느 정도까지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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