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본사 1층에 설치된 'LH 부채시계'의 모습./사진제공=LH
LH는 지난 6월말 전체 개선 과제 20개 중 17개 항목을 이행한데 이어 남은 핵심 3개 항목에 대한 노·사간 합의를 마치고 조합원 동의, 이사회 규정개정 등 모든 절차를 이행 완료했다.
LH는 2009년 10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통합한 공기업으로, 2개의 대형 노조가 존재해 3자 간의 합의를 끌어내는데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경영진들의 전국 순회 설명회, 사장과 양노조위원장이 참여한 2박3일 노·사합동 워크숍 등 다양한 채녈을 통해 방만경영 개선에 대한 직원들의 공감대를 형성해 노·사합의를 이끌어낸 것.
LH 관계자는 "정부가 공공기관 정상화 추진현황 중간평가를 위한 최종 완료 마감일로 제시한 8월 말 보다 앞당겨 모든 후속 조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날 LH에 따르면 현재 LH 금융부채는 101조원대다. 지난해 말 105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4조원 이상 감소한 수치다. 통합공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보인 감소세라는 게 LH 설명이다. 지난해 6월까지 월 평균 9000억원을 발행하던 채권 규모도 5400억 수준으로 급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