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여드름학회는 전국 14개 종합병원 피부과 환자 18만 명의 진료 경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소아여드름은 여드름 발병의 주원인인 성 호르몬 분비가 본격화되기 전인 12세 이하에서 발생하는 여드름이다. 청소년기가 되면서 악화되거나 성인기까지 만성화 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서대헌 대한여드름학회장은 "여드름은 더 이상 한 때의 증상이 아닌 일찍 발병해 오래 앓게 되는 만성 피부 질환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연령 특성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학회에서 2010년부터 4년간 전국 종합병원 피부과를 찾은 소아여드름 환자 2557명을 분석한 결과, 환자의 78%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이었고 평균 11.1세에 발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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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연 학회 홍보이사는 "여드름 발병 연령이 어려지는 추세로 10~11세부터는 적극적으로 여드름 관리를 해야 한다"며 "아이들 피부는 성인보다 연약해 흉터나 색소침착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학회는 소아여드름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수칙도 발표했다. 학회에 따르면 지나친 세안은 피부 보호막을 파괴하기 때문에 하루에 두 번 약산성 세안제로 세안하고 피부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
과도한 유제품 섭취는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햄버거와 피자, 라면 등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음식은 여드름을 유발하므로 과일과 채소, 곡물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섭취해야 한다. 수면 부족은 호르몬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하루 7시간 이상 잠을 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