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삼성vsLG전자 상반기만 급여차 '천만원'=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와 LG전자 (92,400원 ▲900 +0.98%)의 1인당 평균 급여는 각각 4300만원과 3300만원으로 1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매달 167만원 정도를 더 받은 셈이다.
각 업체별 특수성이 있어 통계를 100% 일괄 비교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인 급여 추이를 통해 사업 실적의 희비를 엿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근속연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남성 임직원이 1인당 평균 4800만원을 받아 여성 임직원(3000만원) 급여보다 1800만원이 많았다. 다만 삼성전자는 사업 부문별 총급여는 공개하지 않았다.
LG전자에선 HA(생활가전) 부문의 급여가 가장 높았고 MC(휴대폰) 부문이 가장 낮았다. 남성 임직원의 경우 올 상반기 HA 부문이 360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HE(TV) 3573만원 △AE(에어컨) 3471만원 △MC 3394만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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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임직원의 경우도 HA 부문이 2988만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두 번째는 2812만원을 받은 AE 부문이 차지했다. HE가 2666만원, MC가 2572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부품사 연봉도 삼성이 LG보다 많아=삼성과 LG 두 그룹은 주력 부품 계열사 연봉에서도 차이가 났다. 디스플레이와 부품, 2차 전지 등을 담당하는 계열사의 평균급여도 삼성이 LG보다 대체로 높았다.
먼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임직원들이 올해 상반기 평균 3300만원을 받아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2800만원)보다 500만원 많았다.
전자기판·카메라모듈 등을 주력 생산하는 삼성전기 (151,100원 ▼2,000 -1.31%)는 상반기 임직원 평균 급여가 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력제품 라인업이 비슷한 LG이노텍 임직원들은 이보다 500만원 적은 2700만원을 상반기에 받았다.
스마트폰·자동차배터리 등 2차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 (438,000원 ▼5,500 -1.24%)는 상반기 임직원 평균연봉이 3600만이었다. 경쟁사인 LG화학 (403,500원 ▼1,500 -0.37%)은 상반기 평균급여가 3600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이다. 단 LG화학은 그룹 주력 부품 계열사 중 평균급여가 가장 높았다.
한편 지난해 성과보상금(PS·Profit Sharing) 지급 영향으로 1분기 전자업계 최고수준의 급여(2750만원)를 기록했던 SK하이닉스는 상반기 평균 급여액이 4023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