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엠이코리아, 순수 국내기술로 친환경 전기자전거의 새장을 열다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2014.08.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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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스마트타운(JST) 우수 입주기업, 기술경쟁력을 갖춰 중국·일본·유럽 등에 제품 수출

친환경 대체에너지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기자전거·오토바이·경량차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전기자전거 제조사들이 외국산 전기모듈(전기장치)를 수입해 자전거에 접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는 전기장치의 AS, 배터리 소모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전기자전거 시장의 이런 추세 속에서 국내 청년벤처사업가가 국내 기술력만으로 전기자전거를 개발해 세계에 수출하는 경쟁력 갖춰 주목받고 있다.
제물포스마트타운(JST) 우수 입주기업인 (주)브이엠이코리아의 조범동 대표는 창업교육을 통해 본인의 전공분야를 살려 창업에 성공했다.



조 대표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전파공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그는 대학시절 창업경험과 지난 2010년 서울시가 주관한 청년창업 1000 프로젝트에서 실전창업에 도전했고, 서울시 최우수 청년창업 기업 표창을 시작으로 다수의 입상과 특허를 보유했다.

전기자전거로 1인 기업으로 창업한지 4년만에 글로벌 이륜차 기업인 이탈리아 '이탈젯(ITALJET)'와 기술제휴 및 판로구축 협력을 맺었으며,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과 일본, 유럽에 제품과 전기모듈 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냈다.



세계적인 업체가 관심을 갖고, 해외 수출이 가능한 것은 브이엠이코리아의 전력제어 기술력이 그만큼 인정을 받는다는 평가다.

브이엠은 자전거 모터에 장착하는 대전력 스위칭과 제어용 파워모듈(IGBT) 소자 기반의 전기자전거 전용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이는 기존 전기자전거(배터리 용량:360wh)보다 구동효율이 40%이상 뛰어나 한 번 충전(2시간)으로 최대 1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기존 제품에서 발열이 심했던 가변저항 대신 반도체 소자와 자전거 전용 BMS기술로 도입해 배터리 효율성을 보완해 배터리 모듈 보증기간이 5년으로 업계 최대다.


조범동 대표는 "이탈젯 코리아와 협력관계 구축으로 전국 70곳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우리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며 "최근에는 국내시장 외에도 중국, 일본, 유럽에 진출하는 등 기술경쟁력을 앞세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JST에서 엔젤투자를 시작으로 해외 판로개척, 각종 정부지원사업 정보제공과 연계 등 회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이엠이코리아는 현재 인천대, 청운대와 산학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JST로부터 투자유치를 받는 등 내실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조범동 대표조범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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