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부패척결 운동에 공산당 입당자도 급감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4.08.0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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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산당 신규 입당자수 10년 만에 최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세운 반(反) 부패 운동의 영향으로 중국 공산당 신규 입당자 수가 약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정당인 중국 공산당에 신규 입당한 이들의 수는 전년보다 25% 감소한 24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로 지난해 연말 기준 공산당에 당적을 둔 사람은 총 8670만명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공무원 시험 응시자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영 언론은 반 부패 운동과 정부의 긴축재정이 국가 업무에 대한 흥미를 감소시킨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장밍 인민대 정치학 교수는 "반 부패 운동과 감소 추세 간 명백한 상관 관계가 있다"며 "솔직히 말해 많은 젊은이들은 뇌물을 받을 수 있는 기회 때문에 (정부의) 직업을 원한다"고 지적했다.

이번주에는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부패 혐의에 공식 조사가 시작되면서 직위 고하를 가리지 않는 정부의 조사가 절정을 맞았다고 FT는 지적했다.

이번 사례는 중화인민공화국 출범 후 가장 고위직에 대한 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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