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명 목표 조기 달성 라인, 수익 높이기 나선다

머니투데이 최광 기자 2014.07.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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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2014년 2분기 매출액 6978억원·영업익 1912억원…전년比 22.2%, 38.5%↑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당초 올해 목표였던 글로벌 가입자 5억명을 조기 달성하고, 수익성 개선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31일 진행된 2014년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라인의 글로벌 가입자는 4억9000만명"이라며 "2분기 라인주식회사의 수익은 흑자"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당초 라인의 2014년도 가입자 목표를 5억명으로 설정했으나 현재 수준의 가입자 증가속도라면 6억명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라인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국가도 1분기에 10개국에서 2분기에는 콜롬비아가 추가돼 11개국으로 늘어났다.
네이버 사업별 지역별 매출 추이네이버 사업별 지역별 매출 추이


라인이 야심차게 준비한 글로벌 공략 전략도 순항 중이다. 이용자 참여형 스티커 플레이스인 라인 크리에이티브 마켓에는 전 세계적으로 10만명이 넘는 이용자가 스티커 제작 참여를 등록했으며, 현재까지 1200건 이상의 스티커가 발표돼 172만건의 구매가 발생했다. 음성전화 대체 서비스 '라인 콜'도 시장의 반응이 좋아, 라인은 라인콜을 이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인 '라인 코인'의 최저발행 액수를 늘이기로 했다. 황인준 네이버 CFO는 "현재 라인콜은 일본, 대만, 미국 등 12개 국가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장거리 통화 비중이 높은 중남미 국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신규 사업의 호조에 따라 라인 매출액 중 일본 외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글로벌 공략이 가속화되면서 라인은 실적 측면에서도 흑자로 돌아섰다. 흑자규모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황 CFO는 "2분기 라인주식회사의 실적은 흑자"라며 "하반기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다시 적자로 돌아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에서 라인 등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서는 등, 라인을 앞세운 글로벌 공략이 가속화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현재, 라인 이외에 밴드, 웹툰 등을 글로벌 공략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네이버는 2014년도 2분기 실적 결산 결과 매출액 6978억 원, 영업이익 19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2.2%, 영업이익은 38.5%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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