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 투수 펠릭스 두브론트(27)가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1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향후 선수 지명권을 제공하는 트레이드를 통해 두브론트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성적도 성적이었지만 두브론트는 그동안 보스턴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곤 했다. 두브론트는 지난 28일 보스턴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난 그동안 내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비록 올 시즌 부진했지만 보스턴을 위해 선발과 불펜 구분 없이 필요할 때마다 나섰다. 그러나 구단은 내가 지금까지 헌신해 왔던 걸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 이 상황에선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컵스로 이동하게 된 두브론트는 지난 2005년에 자신을 보스턴에 지명했던 테오 엡스타인 컵스 단장(전 보스턴 단장)과 다시 한 번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