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다 츠요시(33, 시카고 컵스)가 미국 진출 3년 만에 메이저리그 첫 승을 달성한 뒤 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AFPBBNews=뉴스1
와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활약을 통해 와다는 종전 5.00의 평균자책점도 3.38로 대폭 하락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 진출 3년 만에 빅 리그 무대를 밟은 와다는 지난 9일 신시내티 원정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경기를 가졌다. 당시 선발로 나온 와다는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앞선 패배가 약이 된 것일까. 와다는 이날 콜로라도를 상대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세 타자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운 와다는 2회에도 콜로라도 타선을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5회초, 와다는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브랜든 반스에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두 타자를 포수 파울플라이와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와다는 6회초에 안타 3방을 맞고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지만 삼진 2개와 유격수 땅볼을 묶어 더 이상의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매조졌다. 이후 7회초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낸 와다는 병살타와 우익수 플라이로 이닝을 마무리하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3번째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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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다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낸 뒤 시카고 타선은 8회말에 2점을 더 보태 4-1의 스코어를 만들었고 제임스 러셀, 페드로 스트롭, 그리고 헥터 론돈이 나머지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와다의 첫 승을 책임졌다.
이날 와다의 첫 승과 함께 시카고는 43승 61패를 기록, 시즌 5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100패 시즌을 보내지 않기 위한 몸부림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