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무디스는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은 각각 'Baa2'로 유지했다.
이번 신용등급 전망 강등은 SK이노베이션의 상반기 영업이익 1754억원이 지난해 상반기 1조908억원 대비 큰 폭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무디스측은 SK이노베이션의 재무 지표가 향후 1년~1년 반 내에 회복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의 핵심 사업인 정유 및 파라자일렌 공급이 중국·인도·중동 등지에서 증가 추세에 있는데다가 가격 변동성도 커서 마진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차입금 축소 계획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도지만 실행상의 리스크도 있는 만큼 신용도 관련 압박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