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5년째 반기순익 1조 돌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변휘 기자 2014.07.24 16:34
글자크기

(상보)전년동기대비 9.6% 늘어.."순이자마진(NIM) 안정에 대손 비용 감소 효과"

신한금융지주가 올 상반기에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이로써 신한금융지주는 2010년 이후 5년 연속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1조1360억원을 거뒀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조363억원)보다 9.6%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순이익은 5776억원으로 1분기(5584억원)보다 3.4% 늘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작년보다 순이자마진(NIM)이 안정됐고 대출 성장률이 증가했다"면서 "자산건전성 개선과 대손비용 감소 효과로 이익 기반도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  5년째 반기순익 1조 돌파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841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0.5% 증가했다. △대출자산 성장 △NIM 방어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 △대손비용 감소 영향 등이 호실적의 배경이라는 게 신한 측의 설명이다. 2분기 손익은 4168억원으로 1분기(4251억원)에 비해선 2%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상반기 원화 대출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의 방어(1·2분기 1.77%로 유지)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2조1590억원)보다 0.6% 증가한 2조173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현재 순이자마진은 전년동기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은행의 대손비용이 안정화돼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대손비용도 2510억원으로 전년 동기(3820억원) 대비 34.3% 감소했고, 은행의 대손비용 감소로 신한금융그룹 전체 대손비용도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1.6% 줄었다.

2분기 말 신한은행 연체율은 0.46%로 전년 동기(0.56%) 대비 0.1%포인트, NPL비율은 1.12%로 1년 전보다 0.31%포인트 개선됐다. NPL 커버리지비율도 152%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3177억원을 거뒀다. 카드대출 금리 인하와 유가증권 매각익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실적이지만 전분기로는 25% 증가했다. 신용카드 관련 수익은 할부금융 및 보험관련 부수 수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신용판매 취급 증가로 2.3%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대손충당금은 상각채권 추심이익 감소와 보수적인 충당금 정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전분기 대비 36.1% 증가했다. 2분기 말 현재 연체율은 2.00%, NPL비율은 1.74%였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동기 566억원 대비 14.5% 감소했고,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4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4%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2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신한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93억원(지분율 반영), 신한저축은행은 4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