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지프 SUV 79만2300여대 리콜…점화 스위치 문제

머니투데이 이봉준 인턴기자 2014.07.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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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그랜드 체로키올 뉴 그랜드 체로키


크라이슬러 그룹이 운전자 안전사고와 직결되는 차량 점화 스위치 결함 문제로 79만2300여대의 지프 SUV를 리콜한다.

지난 22일(현지시각) USA투데이에 따르면 크라이슬러 그룹은 운전좌석에 위치한 ON/OFF 스위치가 무릎 접촉으로 인해 시동이 꺼지는 등 스티어링 휠 컨트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2006-2007 지프 '커맨더(Commanders)'와 2005-2007 지프 '그랜드 체로키(Grand Cherokee)' SUV 등 총 79만2300여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대상 지역은 미국 65만여대, 캐나다와 멕시코 등 북중미 4만1600여대, 기타 해외 10만여대 등이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크라이슬러 그룹 차량의 점화 스위치 문제와 관련해 "지금까지 32건의 불만이 접수돼 예비조사를 진행했다"며 "아직까진 이로 인한 사망자나 부상자가 발생한 경우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크라이스러 그룹 측은 "해당 연도에 생산된 지프 '커맨더'와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이미 단종됐거나 라인업이 진행됐기에 그 이후 생산된 모델에는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해당 차량의 소유자들은 차키에 달린 모든 액세서리 등을 빨리 제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점화 스위치 문제는 미국 GM이 올 초 자사 차량을 몰던 13명의 운전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260만여대의 차량을 리콜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제기돼 왔다. GM은 올해만 점화 스위치, 에어백 결함으로 무려 2570만여대에 대해 리콜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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