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담판으로 단일화…노회찬 "여론조사해야"(상보)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4.07.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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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기동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노회찬 "사퇴 기다리자는 것"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는 23일 전날 노회찬 정의당 후보의 제안에 대해 담판을 통해 결정하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노 후보는 담판은 단일화 방법이 될 수 없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했다.

기 후보는 이날 서초HCN 방송국에서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 후보의 단일화 제안과 관련, "단일화는 새로운 미래를위한 협력의 과정"이라며 "우선 직접 만나 충분한 얘기듣겠다. 허심 탄회하게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만나 담판을 통해 단일화하자는 방안을 제시한 것.
앞서 노 후보는 전날 저녁 새정치민주연합에 야권 단일화를 촉구했다. 오는 24일까지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경우 사퇴하겠다고 배수의 진을 쳤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이 단일화에 응하지 않아 노 후보가 사퇴할 경우 '야권연대'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야당에 불리한 형국이 그대로 지속될 수밖에 없는 셈이다.



노 후보는 기 후보의 담판 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단일화를 받아들이겠다는 답변이 없다"며 "그냥 만나 담판짓겠다는 거다. 뭘로 담판하겠다는 건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냥 버티면 노회찬이 24일 이후 사퇴하는 거 기다리겠다는 뜻 같은데 저는 책임있는 정당, 책임있는 후보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오늘 낮까지 단일화 방식 합의하면 낼 저녁까지 얼마든지 복수 여론조사 방식 통해 주민 뜻 물어 결정할 수 있다"며 "단일화 룰 협상도 워낙 이런 사례가 많아 관례에 따라 쉽게 합의를 이룰 것이라 기대한다. 다시 한번 진정한 단일화 제안을 시간끌기로 거부하지 말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어제밤 12시 넘어 기 후보와 만났다. 기 후보는 여론조사 통한 단일화에 응할 수 없다고 했다"며 "24일까지 후보단일화 이뤄지지 않으면 사퇴하겟단 뜻은 변함없지만 단일화 방식은 통상하는 여론조사 돼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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